미끼 잘 쓰지도 않는 무선전화기가 어느 때부터인가 통화가 되지 않은 채로 굴러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도 수 십년 간 쓰면서 가끔씩 텔레뱅킹같은 세심한 통화나 핸드폰 무선망의 재해 때는 이거 밖에 없다는 둥... 음질좋은 전화는 무선전화기가 딱이라는 생각에 버리지 못하고 두다가 .. 일상 스케치 2015.09.06
구닥다리 가끔 직장에서 야근을 하며 지나간 80, 90년대 음악을 틀어놓고 일할 때면 나이어린 동료들로부터 핀잔을 듣곤 한다. 너무 구닥다리 냄새가 난다나, 처음 들었다나 뭐라나~~ 그렇다고 요즘 노래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가수의 가창력에서 뿜어나오는 호소력에 감동받고 싶.. 일상 스케치 2015.08.23
화장실에서 여름 한낮의 직장 남자 화장실. 작고 밀폐된 공간에서 어쩔 수 없는 긴 시간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얼굴 앞쪽에서 푸드득하는 벌레의 느낌을 받고 본능적으로 손을 휘저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두려운 의혹 하나... '혹시 모기?!!!' 갑자기 몰려온 걱정스러운 생각과 때맞.. 일상 스케치 2015.08.20
어설픈 개콘 '황해' 아직도 하남 얼마전 집사람에게 걸려온 보이스피싱 내용입니다. 개콘 황해는 오래전에 끝난 줄 알았는데, 이건 뭐 개콘 황해만도 못한 발음이네요~~ 어설픈 황해 아직도 하남.mp3 일상 스케치 2015.08.19
아빠의 특별한 컴퓨터 시간을 앞서 때 아니게 울어대는 매미소리를 들으며 학기말 업무와 외부 전시행사 준비에 야근을 하던 지난 6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지겹도록 컴퓨터 앞에서 일하고 퇴근했건만 씯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또 다시 방안의 컴퓨터의 전원을 켜는 것입니다. 그것은 컴퓨.. 일상 스케치 2014.07.30
선거용 명함 세월호로 온 국민이 우울 모드에 빠져있지만 그래도 요 며칠 하나 도움을 얻는 게 있다. 길거리 유세 차량에서 들리는 굉음의 선거 로고송과 마이크 유세 목소리 때문에 네거리 횡단보도에서 길을 잃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나저나 바보같다고 느끼는 것 하나.. 그들은 네거리 앞에 서서 .. 일상 스케치 2014.05.31
생활의 발견- 사진 찍기 푸른 하늘이 높아만가는 황금같은 가을 주말이건만 아내는 직장일로 집을 비우기 일쑤다. 곧이어 큰 아이마저 주말 보충수업으로 집을 비우고 나면 남아있는 작은 녀석과 아빠 둘이서 하루를 보내곤 한다. 다른 아빠들은 같이 나가서 공도 차고, 게임도 한다는데, 그런 흔한 일조차 함께 .. 일상 스케치 2013.10.26
10만원짜리 수표 그리고 음료수 작성자:문성준 작성일 :2006.06.18 00:59 앞에서 저희 학교 고등부 학생이 이야기를 한 것처럼 오늘 대전맹학교에서는 이료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대전 시내 가두 서명운동과 촛불 시위를 했습니다. 토요이일 오후, 월드컵 열기와 주말의 들뜬 분위기로 한껏 들뜬 시내 요소 요소에 정안인 선.. 일상 스케치 2013.06.23
출근길에 아침 출근길을 걷다 보면 대형 네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음향신호기 덕에 넓은 왕복 4차선을 무리없이 건널 수 있음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인근 중고등학교의 통학 시간이 지난 뒤인지 몰라도 대부분 혼자서 길을 건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향신호기의 벨소리와 함께 줄지어 .. 일상 스케치 2013.04.02
빈 병 한살림 생협에서 찬거리 등을 배달시켜 온 지 여러 해가 되었다. 무농약 유기농에 생산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건강상의 장점도 있겠지만 내게 끌린 점은 무엇보다 웹접근성이 어느 정도 되는 사이트에서 시각장애인 슷스로 장을 보면 그것을 다른 사람이 정해.. 일상 스케치 201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