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초언니 90년대 말 당시 사회교사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사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다는 자책에 빠져있던 나는 어느 때부터 시사 주간지를 열독하게 되었다. 그 때 눈에들어온 잡지가 시사저널(현 시사인)이었다. 당시 여러 신문사에서 주간지를 앞다투어 내놓기는 했지만 내용이 지리하고 피.. 일상 스케치 2017.06.16
시각장애 사진사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폰에서 사진을 혼자 찍어보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진을 넘겨받아 무엇인가로 작업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사진 세로화면방향 3월 26일 선명함'이라는 식으로만 말해주는 보관함에 모아진 사진들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작년 어느 때인가 아.. 일상 스케치 2017.04.02
지하철 어르신 도우미 체험 남들 다 쉬는 토요일 오후, 그것도 지방에서 촛불 시위가 열리는 서울로의 출장행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약속이니 어쩌겠는가. 다행히 KTX표는 구했는데, 문제는 서울역에서 목적지인 상일동까지 지하철로 환승을 해가며 공익의 도움을 받아가며 이동하는게 과연 가능할.. 일상 스케치 2016.11.20
장마와 퇴근길 하루종일 오락가락 쏟아지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 장마. 불편하고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때를 아는 이 자연의 순환이 작지만 고맙게도 느껴집니다... 퇴근 무렵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얼른 학교를 나섰습니다. 음향신호기가 달린 횡단보도를 두개 건너야 집에 도달할 수 있기에 주머.. 일상 스케치 2016.07.06
세상 속으로 밤에 글쓰는 일을 하면서 어플로 서울지역에만 방송되는 모 방송사의 야간 방송을 듣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이 시간, 새로 구입한 블루투스 스피커로 방송을 물려두고 잔잔한 여자 dj의 목소리와 조금은 흘러간 명곡들을 듣는 재미가 솔솔한데요~~ 더 재미난 건 중간 중간 dj의 이야기에 .. 일상 스케치 2016.07.01
박인희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 박인희 송창식 콘서트를 다녀 왔습니다. 아내가 박인희를 평소 좋아했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박인희씨의 공연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소식이 우리 두 사람에게 무언의 조급함으로 공연장으로 달려가게 한 것 같습니다. 차분한 가운데 이어진 2시간의 감동은 두 말할 것 없이 좋았.. 일상 스케치 2016.05.22
무언가 말려든다는 느낌은 무엇 때문일까요 작년인가요, 한바탕 윈xp 버리기 파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ms에서 보안 업데이트를 끊는다며 엄청난 해킹과 사용상의 문제가 일어날 거라며 제가 근무하는 직장에서도 서둘러 현황 파악에, 운영체제 교체 등 바빴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던 정을 끊는다는 게 그리 쉬운 .. 일상 스케치 201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