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인희 송창식 콘서트를 다녀 왔습니다.
아내가 박인희를 평소 좋아했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박인희씨의 공연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소식이 우리 두 사람에게 무언의 조급함으로 공연장으로 달려가게 한 것 같습니다.
차분한 가운데 이어진 2시간의 감동은 두 말할 것 없이 좋았구요~~
40년 가까운 공백 시간을 두고 초로가 되어 버린 왕년의 여가수의 공연이 무에 대단할 까 싶기도 하지만
노래 중간 중간 목이 메이기도 하는 그녀의 공연을 보며 줄곧 느낀 감정 하나.
나도 잘 늙고 싶다.
그것이 아니었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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