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 며칠 전 학교에서 자원봉사자 몇 분이 만든 촉각 그림책을 기증받으면서 어릴 적 꿈에 빠져 희망어린 미래를 꿈꾸던 내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그 당시 안데르센 동화 속 주인공들은 어린 시절 내 곁에서 항상 접할 수 있던 친근한 친구들이었다. 특히 벌거벗은 임금님은 어른이 된 지금.. 단상 2015.06.22
데자뷰 보건학을 강의하다 보면 인구론 중에서 역사적으로 유럽의 인구가 급감한 사례와 그 원인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 학생들은 대부분 십자군 전쟁이나 1, 2차 세계대전 같은 그러그러한 전쟁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그것이 몇 차례에 걸쳐 유럽 전역을 휩쓴 페스트라는 일개 전염병 때문이.. 단상 2015.06.15
'시각장애인용' 언젠가부터인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관심과 제품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대전에 근무지가 있다보니 특히 근처에 있는 연구단지나 대학 등으로부터 개발 중에 있다는 기술이나 시제품을자주 받아보곤 합니다. 가끔은 아주 창의적이고 고민과 땀이 느껴지.. 단상 2015.06.11
영화관에서 몇 년전 집 근처에 생긴 멀티플렉스 영화관. 맘먹고 친구들끼리 시간 예약하고 정장 차려입고 차를 타고서 시내로 한참을 가야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이벤트인 줄 알았던 영화감상을, 이제는 언제든 맘만 먹으면 동네 슈퍼가듯이 슬리퍼 차림으로 밤 늦게까지라도 보고 나올 수 있.. 단상 2015.03.22
한글점자 규정 개정과 관련하여 오래간만에 글 올리게 됩니다. 아래 김기현님의 게시물을 보고서야 정신이 들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새로운점자 개정안 의견 공지글을 대하고 또 학교 내에 이러한 의견을 여러 가지로 중계했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글점자 가운데 바침 쌍시옷, 영자 약자의 활용 변경 .. 단상 2013.11.02
백판 70년대 말이었었던가요, mbc fm 2시의 데이트 김기덕을 즐겨듣던 누이의 방에서 흘러나온 퀸이라는 그룹의 목소리를 듣고 대번에 반해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프래드 머큐리의 흡인력은 가사의 의미도 제대로 몰랐던 당시로써도 제 마음을 사로잡았었습니다. 당시에는 도통 주위에.. 단상 2013.01.20
지옥의 목소리 / 목자의 목소리 요즘 모 교회 목사가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에 대해 지옥의 목소리라며 실제 음성자료를 유포시키고 있는 일이 세간의 화제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위 특정 성직자의 기행이나 신앙의 원리를 무색케하는 어이없는 일들이 기사화된 게 한 두 번은 아니겠습니다만 날이 갈수록 이런 .. 단상 2012.05.20
그들과 함께 그곳에서 죽어라 몇 년전 주간잡지에서 짧막하게 읽은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경남의 모 폐쇄 수녀원 수녀들이 사상 처음 원 바깥으로 나와 데모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세상 사람들에게서 까맣게 잊혀진 그 기사를 어제서야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뉴스타파라는 인터넷 대안 보도 속 변상.. 단상 2012.03.26
한 놈만 패자! 오늘 모기자분과 시각장애인의 웹접근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간 장차법 통과 이후 관공서 등 의무적으로 접근성을 갖추어야 하는 페이지들이 일정 정도 접근성에 안정화를 갖춘 반면 아직도 실제 네티즌 사용자들의 다수가 이용하는 포털들은 이를 방치.. 단상 2012.02.24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답변을 듣다 지난번 제각기 다른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음성 안내 멘트문제와 관련하여 글을 올린 바 있는데요. 오늘 담당 업체로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신호등에 음향 신호기 기기를 납품받아 가설하는 담당자와 통화한 바에 따르면, 신호기에 들어가는 음성안내 멘트는 신호기 제조.. 단상 201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