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의 늦은 밤에 1989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곁에 있던 몇몇 맹인대학생 선배가 하는 것을 보며 덩달아 큰맘 먹고 산 xt라는 거대한 쇠붙이, 컴퓨터. 그후 매일밤을 지새며 빠져살다시피 한 나는 방학을 맞아 서울집으로 오면서 그 놈을 도저히 두 달여 동안 떼놓고 올 수가 없었다. 결국 이삿짐 싸.. 끄적끄적 2012.01.16
강영우 박사와 나 요며칠 강영우 박사의 췌장암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84년 실명하고 맹학교로 전학왔을 때 담임선생님이 수업끝날 때마다 한문단씩 읽어주던 '빛은 내가슴에'. 실명원인과 실명시기까지 똑같았다는 동질감 때문이었을까요.. 어린 나이에 큰 위안이 되었던 것으로 기업합니.. 끄적끄적 2011.12.28
커피와 간사한 사람의 입 커피란 것이 먹으면 먹을수록 입이 간사해지는 걸까. 처음엔 믹스커피가 전부 인줄 알았는데 원두커피를 알게되고 커피메이커로 내리던 커피도 맛있다고 먹던 때를 지나 손끝의 기술로 내린 드립커피의 신공에 물들고 있다. 또 한가지, 커피 온도는 몇 도 밖에 차이나지 않을텐데.. 끄적끄적 2011.12.07
오늘의 한 마디- 스티브 잡스 오늘은 제게도 이 말이 참 와 닿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내게 물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아니라는 대답이 여러 날 계속해서 나오게 되면 다른 일을 할 필요가 있다.' - 스티브 잡스 끄적끄적 2011.10.08
나약한 인간과 오늘 시간이갈수록 주위에서 암, 성인병같은 질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지인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예전에는 병에걸렸다 해도 사실 머릿속으로는 담배를 많이 피우셨군, 술을많이 먹어왔으니까 아니면 연세가 많이 들었으니 하는 식의 비교적 통상의 고정관념에 부합된다는 안도감을 마음속에 갖고 넘어갔.. 끄적끄적 2011.07.21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광석이란 가수를 원래부터 좋아했지만 어느날 듣게 된 이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정말로 60대 나이도 아닌데도 코끝이 찡해지면서 무언가 느껴지는 바가 있더군요.. 어떻게 보면 세상 산다는 거 별 것도 아닌데, 겨우 나와 내 아내 두 사람 사이에 왜 그리 속 썩이면서 상대를 편하게 해주지 못한 건지.. 끄적끄적 2011.05.10
마눌의 기도 중에서 예수님의 무한한 공로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주님이 원하시거나 허락하시는 모든 것을 어려움 중에 참고 견디며 온전히 순종케 하소서. - 위는 한국 순교 103위 성인 가운데 마눌(세례명)의 기도 중 한 구절. 오늘같이 험하고 힘든 세상에 나 자신을 돌아보며 평화를 얻을 수 있는좋은 구절이라고 생각하.. 끄적끄적 2010.12.10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인사 다들 오래간만에 무탈하신지요. 저는 아주 간만에 8일 반이라는 추석 방학 아닌 방학을 지내며 잠시 쉴 여유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글쎄요, 모두들 다들 바쁘실텐데 괜한 엄살 피우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8일여쯤 쉬고 나니까 일을 좀 하긴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오늘 네이트 뉴스.. 끄적끄적 201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