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커피와 간사한 사람의 입

tosoony 2011. 12. 7. 11:05

커피란 것이 먹으면 먹을수록 입이 간사해지는 걸까.

처음엔 믹스커피가 전부 인줄 알았는데 원두커피를 알게되고 커피메이커로 내리던 커피도 맛있다고 먹던 때를 지나 손끝의 기술로 내린 드립커피의 신공에 물들고 있다.

또 한가지, 커피 온도는 몇 도 밖에 차이나지 않을텐데도 이렇게 맛이 다를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처음 펄펄 끓는 100도의 커피는 그저 뜨겁다는 거 말고 별 느낄 수가 없지만 몇 도 내려간 커피를 데워진 도자기잔에 먹는 느낌은 진짜 대단하기만 하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처럼 잠시 딴 일을 하다가 미지근하게 식어가는 커피를 먹을 때의 실망감(?)... 같은 커피일텐데 이렇게나 딴 녀석처럼 달라질 수 있을까나~ 음..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고만 써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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