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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하는 손이, 천사의 손길로!

안마하는 손이, 천사의 손길로! -대전맹학교, 시각장애 학생들 안마 봉사해 모은 성금 동구청 이웃돕기 성금 기탁- □ 대전맹학교(교장 박준상) 이료 전문 전공과 학생회는 지난 31일(금) ‘연말연시 이웃돕기 1일 안마 사랑방’ 행사를 실시하여 모금한 성금 300만원을 동구청 천사의 손길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대전맹학교 이료 전문 전공과 학생회(24명)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안마 실력을 추운 연말 연시를 맞아 주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자 "1일 안마 사랑방" 행사를 꾸준히 실시해 왔으며,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지역사회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부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미 졸업하여 지역사회에서 안마원을 운영하는 선배들도 함께 참여하여 ..

지하상가

1993년 대전 임용고사에 합격한 후 친구에게 시내 구경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서구의 신도심도 만들어지지 않은 터라 시내라고 해봐야 대흥동 인근의 지하상가와 동백이라고 불리는 조그마한 백화점이 전부였다. 서울이 고향인 탓에 새벽까지 길거리에 사람이 북적이던 것만 보아 오던 나는 저녁이면 인적이 끊어지는 대전 변두리 모습에 적응하지 못했었다. 그즈음 지하상가를 거니는 사람들과 호객 행위에 나서는 매장의 북적이는 모습은 나에게 고향의 향수를 달래게 했다. 그 때부터 우리 부부는 10여년 넘게 새 옷을 고르거나 물건을 장만할 때면 으레 지하상가를 찾곤 했다.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복지관에서 받은 온누리 상품권을 써야 한다는 딸아이 말에 모처럼 지하상가를 찾았다. 재래시장과 함께 유독..

아이들 202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