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여직원이 돈을 많이 벌어 한국에 와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어요.” 양윤희 씨(49)는 우리말을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에게 한국어 회화를 가르친다. 시각장애인을 한국어 회화 교육에 활용하는 사회적기업 ‘코리안 앳 유어 도어(Korean At Your Door)’에서 지난해 강사 교육을 받은 대전 첫 시각장애인 한국어 강사다. 양 씨는 교육과 동시에 즉시 강사로 투입돼 베트남에 있는 한국기업의 현지 직원들에게 한국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다. 전화로 일대일 통화를 하거나 PC의 온라인 메신저의 목소리 대화창도 활용한다. 취업을 위해 급히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속성반 특강도 할 정도로 양 씨는 인기 강사 반열에 올랐다. 그녀의 밝은 목소리와 또박또박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