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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과AI의 역설

모두들 chatgpt와 ai로 인한 사회적 충격에 놀라와하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오늘도 한 신문에서는 전직 ai회사 직원들의 ai로 인한 인류 멸망에 대한 위기 토로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IT썰] AI 만든 직원들의 섬뜩한 경고…"인류 멸망 시킬지도"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60507523823538 그런데 최소한 시각장애인에게 ai는 기회일 수밖에 없다는 역설이 있습니다.ai가 가진 무궁무진한 역할 중 하나로 눈앞의 화면 묘사에 대한 가능성이 제시되는데요.앞으로는 기존 시각장애인용 이미지 묘사앱들이 필요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단순히 피사체의 종류를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다소 문학적인 수사를 동원한 극히 인간적인 수려한 문장으로 설명해주는 ..

단상 2024.06.06

목단

비가 그치고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 돌다가 작은 햇살 사이로 피어난 모란꽃을 집사람이 찍습니다. 너무 너무 예쁘다는데 실명하기 전 도회지에서만 자라다보니 이런 좋은 꽃을 미처 보지 못한게 아쉽기만 합니다. 문득 집사람이 목단이라고도 부른다는 말에 어디서 들었지 생각해보다 어릴적 할머니와 담요를  펼쳐놓고 치던 민화토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유치한 색감의 화투판에서 보던 목단이 이 모란을 의미한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물론 그 그림보다 훨씬 예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기상이변에 살기 어려운 요즘이지만 어쩌면 우리 인간들보다 이 자연만큼 한결같이 제 몫을 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녀석들도 없습니다.

일상 스케치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