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냉장고 올해로 어느새 결혼이라는 생의 큰 관문 하나를 지난 지 12년이 되었다. 12라는 숫자 자체가 너무나 낯설고 생경해서 차마 입밖으로 꺼내기조차 거북살스러울 만큼 나에게 12년이라는 세월은 도통 인정할 수가 없다. 어린 시절 주위의 어른들이 자신의 나이를 직접 말하기를 꺼려하고 출생 년도를 대신.. 단상 2005.08.07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울 엄마만큼은 자식들 말에 상처 받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자식이 툭 던지는 한마디에도 가슴이 저림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울 엄마만큼은 엄마가 보고 싶을 거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이렇게도 엄마가 보고 싶.. 두레박 2005.08.07
늦은 후회 늦은 후회 평생을 일그러진 얼굴로 숨어 살다시피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심한 화상을 입어 자식들을 돌볼 수가 없어 고아원에 맡겨 놓고 시골의 외딴집에서 홀로 살았습니다. 한편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자식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삶의 지혜 200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