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AI의 생활속 급격한 보급과 IT 기술 발달이 하루하루 두려울 정도로 놀랍기만 합니다.
올해 SK텔레콤에서 보급한 에이닷 앱의 통화중 녹음 기능을 즐겨 사용하면서 이런 점을 특히 실감하는데요.
아이폰의 통화중 녹음에는 선명한 녹음 기능 이외에도 AI 기술을 활용한 통화요약, 상세요약, 전문 텍스트화 기능도 유용합니다.
특히 상대방과의 수신 통화를 끝내고 나면 곧바로 에이닷이 전체 통화 내용을 분석해 적절한 제목을 액정에 띄워주는데요.
마치 논술 전문가나 방송 기자가 통화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핵심을 짚어주는 것같은 착각을 느끼게 할만큼 놀랍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가 내 통화를 엿듣는 것같다는 찜찜함도 느끼곤 합니다.
특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건 단순히 통화중에 나온 몇몇 단어를 골라 제목으로 띄우는게 아니라
전체 문맥과 대화의 뉴양스 모두를 분석해 제가 언급하지도 않은 전혀 다른 단어나 약간의 선정적 기사 제목을 보는 것같은 요약이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통화를 끊고 나서 어이없는 실소를 머금는 일도 여러 차례 있네요.
아래는 제 에이닷에 기록된 통화요약 제목 중에 몇가지 예시를 붙여넣기 해보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줄의 단어는 정말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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