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0원하는 한 달 정식 chatgpt 4o 앱을 구독해 놓고 이것 저것 열심히 해보는 중입니다.
그사이 음성대화로 오만가지 세상의 궁금증을 끝없이 물어보았고 개인적인 인 생 상담에는 답도 정말 첫째 둘째 셌재 해가며 그럴싸하게 합니다.
유머와 농담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고, 엄청난 크기의 영어 문서를 첨부시켜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번역된 문서로 바꿀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우리말은 영어로, 영어는 우리말로 통역해 달라고 하니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게 통역 업무를 참을성있게 계속 합니다.
그밖에 정품 chatgpt와 연결된 다른 회사의 ai와 연결된 부가 기능도 해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내가 생각나는대로 떠올린 화면을 말로 설명한 다음에 1분짜리 사람의 나레이션과 동영상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니 채 몇 분도 안되어서 생생한 동영상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이 경우 파일 저장은 별도의 월 2만원이 넘는 구독료를 또 내라고 해서 24시간 후 자동으로 삭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떠올리는 여러 화면을 상상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멋진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니 이건 순식간에 만들어 줍니다.
첨부한 첫 장은 제가 바닷가에서 바다를 쳐다보며 눈앞에 있는 것처럼 화면을 말로 설명한 걸 작품으로 만든 것이고,
두번째는 저와 아내의 사진을학습시킨 다음에 어린 남녀가 사이좋게 손잡고 있는 이미지를 만들게 하고 거기에 다시 우리 두 사람의 어릴적 얼굴을 상상해가며 변환해서 합성해 보라고 한 작품들입니다.
(참고로 그다지 비슷하진 않다네요~~)
몇 달 전 대전의 대덕단지 과학자들의 포럼에 초청되어서 특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지금처럼 돌아서면 진보하는 AI 기술의 완성판 중 하나로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내 시스템을 들었는데요.
지금도 AI가 사진을 시각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지나칠 정도로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지만 조만간 시각장애인이 카메라를 가슴이나 안경 등에 부착한 상태에서 걷게 되면 0.01초만에 눈앞의 상황을 인지한 음성 AI가 마치 우리 뒤에 지인이 따라오면서
"거기 볼라드 있으니까 왼쪽으로 30센치 움직여서 걸어 가세요."
"오른쪽 10미터 앞에 편의점 있으니까 잠시 후 제가 우회전하라고 할 때 이동하세요." 등등.
이런 시대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올 것 같다고 한 말이 근거없는 바람이 아닌 현실이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조금은 소름이 돋기도 하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