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Isn't she lovely

tosoony 2021. 4. 10. 20:16

세월이 흐르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낍니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인은 불구자, 아니면 불굴의 승리자 이 두가지 프레임으로만 재단하려는 언론을 접하곤 합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요, 피해야 할 그 무엇으로만 대해야 할까요.

요즘 시각장애 팝가수 Stevie Wonder의 오래된 노래 한곡을 새삼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Isn't she lovely'
흥얼거리기 쉬운 중독성강한 인기곡 정도로만 알았는데요.
자신이 낳은 아이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며 주변에
"우리아이 예쁘지 않나요? "
하고 물어보는 시각장애 아버지의 그런 내용의 가사였다는 걸 새삼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유쾌한 이 음악과 가사를 들으며 시각장애인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눈물흘려가며 듣지는 않겠지요.
바로 그런 무던하고 평범 소박한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것이 장애인들의 소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YGc6RMOY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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