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켈러 4

헬렌켈러로 바라본 장애인권 감수성

Q: 사람들은 장애 극복과 관련해서 헬렌킬러에 대한 사례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헬렌킬러가 남들 앞에 설 때면 의도적으로 원피스나 드레스같이 옷을 잘 입고 나오려고 한다거나 다른 사람들은 잘 보이려고 한쪽 눈을 의안으로 바꿨다든지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장애인권 감수성과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A: 헬렌 켈러가 남들 앞에 설 때 옷을 잘 차려 입고, 한쪽 눈에 의안을 끼워 다른 사람들이 보기 좋게 하려는 노력은 당시 사회적 맥락과 장애에 대한 시선에서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헬렌 켈러가 살던 시대에는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했고, 장애인이 “정상인”처럼 보이는 것을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헬렌 켈러가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한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헬렌켈러의드레스

올해도 어김없이 장애인의 날이 저물어 갑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은 일년 중 딱 하루만 기억되는 이런 세상에 힘들어 하곤 합니다. 요즘같은 날이면 신문 기사나 유명 정치인들의 덕담 속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인물 중 하나가 헬렌켈러입니다. 어릴 적 위인전에서 익숙해진 그녀와 그녀를 교육한 설리번의 일화와 삽화는 지금도 유년시절의 기억속에서 생생하기만 합니다. 특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가운데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향한 그녀의 멋진 조언은 언제나 감동 그 자체로 우리에게 울림을 주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과연 헬렌켈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헬렌켈러가 재활을 위해 흘린 땀방울과 보고 듣지 못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던 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단상 2024.04.20

느리지만 행복한 달팽이의 별을 우리 곁에서 만나길 기대하며

어제 달팽이의 별을 보고 왔습니다. 같이 한 우리 학교 학생들 중에는 지루하다, 졸았다는 반응도 있었고 비장애인들 다수는 오래간만에 감동적인 작품을 보았다는 반응이 주류였던 것 같더군요. 영화라는게 각자 자기만의 잔향이 있기 마련이겠지요..~~ 1시간 반 동안 친절한 화면해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