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퇴근길 하루종일 오락가락 쏟아지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 장마. 불편하고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때를 아는 이 자연의 순환이 작지만 고맙게도 느껴집니다... 퇴근 무렵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얼른 학교를 나섰습니다. 음향신호기가 달린 횡단보도를 두개 건너야 집에 도달할 수 있기에 주머.. 일상 스케치 2016.07.06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답변을 듣다 지난번 제각기 다른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음성 안내 멘트문제와 관련하여 글을 올린 바 있는데요. 오늘 담당 업체로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신호등에 음향 신호기 기기를 납품받아 가설하는 담당자와 통화한 바에 따르면, 신호기에 들어가는 음성안내 멘트는 신호기 제조.. 단상 2011.11.11
할 일도 많고 고달픈 시각장애인의 하루 매일 음향신호등에 의지해 출근하다보니 자주 고장나고 바꿔치기하는 음향신호등의 문제를 심각하게 접하곤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갑자기 집앞 신호등 멘트와 목소리가 달라졌다. 전에 듣던 "왼쪽 횡단보도에 녹색 불이 켜졌습니다. ~~~"라는 멘트가 사라지고 불이 들어.. 단상 2011.11.08
어느 시각장애인의 보행기 2 누가 그러던가. 시각장애인은 장수는 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사람들이라고... 그 이유인 즉, 평생 시각이라는 대표 감각을 잃은 채 살아가기 위해 남은 청각과 촉각, 후각을 총동원해 온 신경을 집중하려다 보니 제 명에 못산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하루 중 그런 용(?)을 꼭 써야 하는 시간이 있는.. 일상 스케치 2009.08.06
어느 시각장애인의 보행기 1 지금의 내가 사는 지역으로 이사온 지도 어느새 만 2년여가 흘렀다. 분양을 받은 새 아파트를 꾸미는 설렘으로 힘든 것도 모르고 망치질을 해대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아파트를 둘러싼 우래탄 산책길을 아우른 나무들의 녹음이 하루가 다르게 우거지면서 이젠 제법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고 있다. 직.. 일상 스케치 200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