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케치

결혼 풍속

tosoony 2017. 10. 30. 00:32

낙엽이 예쁜 10월의 황금 주말을 3주째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분주히 보냈습니다.
일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이런저런 결혼식 행사 모습을 대하며
결혼 풍속도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주례도 사라지고,
입장하며 춤도 추고, 신랑이 먼저 들어와 큰소리로 신부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며,
멋진 편지글로 벅찬 마음을 신부에게 면전에서 전하기도 합니다.

곁에 있던 직장 동료 여선생님이 귓속말로 전합니다.
"선생님이라면 저런 거 할 수 있었겠어요?"
"글, 글쎄..."

저도 나이가 먹긴 먹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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