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응팔, 응사 신드롬

tosoony 2016. 2. 23. 23:46

얼마전 끝난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직도 많은 파급을 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온라인 차트에서는 아직도 리메이크곡들이 순위에 보이고, 추억 시리즈가 승승장구를 이루고있는 것을 보면서 반갑기도 하고왠지 어색하기도 하다.
사람들은 왜 지나간 것들에 대해 반가워하는 것일까?
조금 전 라디오에서 흐른 이문세의 어떤 멜로디를 듣는 순간, 갑자기 20여년 전 같은 노래를 들을 때 느꼈던 특별한 감정이 떠올랐다.
어떤 장소와 상황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잊혀졌던 까마득한 그 시절로 훌쩍 넘어간 느낌이랄까~~~
사람들도 모두 이런 감정 때문에 응사, 응팔에 집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며칠 후면 학교에서는 새로운 농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시작된다.
예전에는 나름 새로운 학생과 교실을 대하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지배적이었는데...
요즘  아주 가끔은 두려움 비슷한 노파심과 걱정이 가슴속을 스치울 때가 있다.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현상과 과거, 추억에 집착하는 이 현상.
나도 늙어가는 것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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