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대학 동기녀석 한 명을 하늘로 떠나보내고 존경하는 한 분의 스승님의 퇴임식을 치렀습니다.
누군가 소중한 사람을 곁에서 떠나보내는 데 대한 서운함과 아쉬움을 힘들어하면서 여러 상념에 젖게 됩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일이었지만 결국 우리가 힘들어하게 되는 근본은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꾸만 해봅니다.
가족들로부터 잊혀지고, 친한 동료와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잊혀지는 건 아닌지라는 조바심어린 두려움...
우린 왜 그런 것들에 연연할까요.
한 주가 지난 오늘 벌써 저역시 세상 일에 대한 불평과 투덜거림으로 엊그제 흘린 눈물을 잊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제대로 사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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