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과 친구들.
한 방송사의 이벤트성 방송 출연을 계기로 마치 신드럼처럼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세시봉의 열풍.
그런 때가 있었던가 싶게 벌써 몇 년이 지났네요.
대학시절 통기타를 들고 다니며 코드잡기 좋았던 투인폴리오의 노래를 자주 치곤 했었던 것 같습니다.
몇 년전 세시봉 콘서트를 들으며 그 때의 기억을 잠시 떠올려 보았습니다.
당시 이 콘서트에서 무대에 오른 윤형주씨가 나눈 대화 중 한 토막이 왜 제게만큼 유별나게 짠하게 전해 오던지..
"우리가 죽지 않는다면 다음 번 공연에서는..."
물리적으로는 당연한 말이었건만, 어쩌면 서글프기까지 한 그 말 속에서 훈훈한 세월의 여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저렇게 늙어갔으면...
그리고 그렇게 좋았던 대학시절을 항상 꿈꾸며 맘속의 젊음을 갖고 싶다라고...
http://www.youtube.com/watch?v=hre5lildoYg&playnext=1&list=PLE60001719C36052A&feature=results_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