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벌써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라고야~~
아내가 내놓는 땅콩을 보고서야 생각이 난다.
갑자기 어릴 적 할머니가 새벽에 자는 손주들을 모두 깨워 땅콩을 하나씩 입에 물려 깨물라고 하고는 창밖으로 던지며 뭐라 뭐라 하시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
그 때는 그저 참 웃긴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가끔 생각해보면 나름 진지하셨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자식들을 챙기려는 애틋함과 사랑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울 애들한테 그거 시키면 뭐라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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