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케치

꼬꼬면인지 꼬꼬닥면인지 결국 먹어보다

tosoony 2011. 11. 14. 22:20

그 말로만 듣던 꼬꼬면인가 꼬꼬닥면인가를 결국 먹어보았다~~ 무슨 로또 당첨되는 것도 아니고 몇 달을 딸아이는 집앞 슈퍼와 마트를 드나들면서 기회를 엿보더니만 결국 기회를 포착하고 득의양양하게 문제의 라면을 냉큼 집어온 것이다.
라면 하나 먹어보겠다고 이렇게나 오래 기다려본 것도 처음이리라~~
도대체가 무슨 맛이길래 사람들이 이리 열광하는지 나도 먹어는 봐야겠다는 생각에 잘좀 끓여보라며 딸아이의 조리 과정을 젓가락을 들고서 기다렸다.
우선 초반부터 느껴지는 건 후각을 자극하는 닭고기국물 냄새..이름의 취지에 맞게 평소 다른 라면 스프와는 다른 진한 닭고기 국물 냄새가 온집안을 진동했다. 몇 분이 지나 젓가락을 들어 첫 맛을 보았다. 냄새에서 예측한 대로 닭고기 육수에 면발을 섞어 만든 칼칼한 라면... 한 마디로 그렇게 말해야할 듯.
나름 요즘 먹어본 라면치곤 이렇게 진한 국물을 맛본 건 처음이긴 한 것 같았다. 거기에 적절히 쫄깃한 면발도 잘어울리는 것 같다.
그렇지만 딱히 미치도록(?) 열광할 정도는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든다.
먹다보니 이곳 충청 지역 시내 어디에선가 닭한마리 칼국수라면서 닭고기 국물에 칼국수 넣어서 먹은 맛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결국 뭐야 이거~~ 얼마전 학교에서 강의한 입소문 마케팅에 낚인 건 아닌지.
정말 이 라면이 처음부터 동네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나 많이 팔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우리 부녀의 결론은 그닥 애용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안들었다라는 것...
드셔본 여러분들의 평은 어떠신감요??~~ ㅋㅋ

토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