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사람만 눈 먼게 아니다

tosoony 2011. 9. 26. 09:56

아래는 국감이나 장애인의 날이면 반복해서 나오는 기사 중의 하나입니다.

분명한 건 갈수록 아무렇게나 날림으로 만드는 업체나 지자체의 불감증이 문제겠지만 달아놓아 보았자 시각장애인이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고장났다며 민원을 넣는 이들이 없기에 대충 만들어도 되겟다라는 행태가 업자들한테 만연한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걸 왜들 모르시는지~~ ㅠㅠ

이런 문제는 비단 음향신호기 문제 만이 아닙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DVS 화면해설기가 거의 보급되지 못해서 시각장애인들이 제대로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질책을 했다는 것 또한 사안의 핵심을 찾기보다 숫자만 들여다보고 그저 뽀대나게 큰소리한번 치고 나오겠다는 정치인의 의식에서 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문제를 해결하려면 매년 보급되는 화면해설 수신기의 질과 고장률은 어떠한지, 화면해설 방송의 수가 적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이 다른 쪽으로만 신경쓰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 또한 반영되어야 다음 번 기기 보급에서 더 나은 제품이 나오지 않겠어요..

우리야 잠깐 받아보고 맘에 안들면 쳐박아 놓고서 잊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이러한 눈먼 신호기 가설 사업, 주인없는 제품 개발로 돈으 챙기는 얄팍한 업자 사람들은그저 우리가 한없이 고마울 따름이겠지요.

 

(오늘도 집 앞에 있는 신호기가 또다시 고장나 전화로 신고하고 나오는길이었는데 이 기사를 보니 참 마음이 무겁네요..)

 

[국감]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6대중 1대 달자마자 고장

http://news.nate.com:80/view/20110926n0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