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박

땡땡땡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딸국

tosoony 2009. 1. 18. 00:51

안마사독점에 관한 위헌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헌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사실을 알리는 데 도대체 몇 개의 방송사가 필요할까요?

하나면 족합니다.

그렇다면 방송사가 여러개 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를  살펴봅니다.

가 방송국은 간단히 헌재의 판결만을 보도하고 맙니다 이를 스트레이트 기사라고 한다는군요.

나방송국은  헌재판결과 더불어 그 의미를 취재합니다.

그런데 리포트는 마사지협회를 10분 방송하고 안협은1분 방송합니다.

다 방송은  헌재판결로 안마사들이 겪을 피해에 포커스를 맞춰 보도합니다.

맹학교에서의 교육실태와 재활과정에서 안마의 의미등등을 보도하고 안마사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안마사를 인터뷰까지 합니다.

장애인인권관련단체의 인터뷰와 외국사례까지 보도합니다.

자, 여러분같으면 가 나 다 방송중 어떤 방송을 선호하시겠습니까!!!

지금 방송법 개정과 관련해 가장 유심히 바라볼 대목은 모두가

한 목소리만 내는 방송과 신문을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안마사독점 위헌사태의 경우처럼 각방송사의 편집방향에 따라 취재보도가 이루어지는것이 아닌

딱 하나의 소리만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kbs mbc  sbs ytn모두가 똑같은 소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모든 방송사가 헌재판결내용을 스트레이트기사로만 처리한다면 안마사여러분은 어찌하실것입니까?

아무도 그 어떤 방송사도 취급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돈되는 내용과 방송사 사주의이익과 권력입맛에 맞는 보도만 존재하겠지요.

안마사위헌 사태로 마포대교를 점거했는데

모든 언론이 마사지사와의 밥그릇싸움으로 보도한다면 안마사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것인지 되돌아 보아야합니다.

모든 국민이 모두 똑같은 생각만을 하겠지요.

안마사 때쓰는구먼하고 말입니다.

헌재판결을 거부하고 농성하는 모습만 스트레이트로 보도되니 당연한  반응아닐까요?

아, 제가 자꾸 스트레이트 기사로 처리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는군요.

다시 설명을 하면 이런 것입니다 안마사들이 마포대교에서 농성중입니다 다음뉴스 ...

더 심한 경우는 모두가 마사지사들의 입장에서  직업선택의 자유에 촛점을 두고

마사지사로 일하는 아주 어려운 가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안마시술소의 아가씨 인터뷰를 모자이크처리하여 방송하면 여론은

어찌될것이며 판결에 영향은 없을까요?

정말 무서운 시나리오 아닙니까?

mbc kbs sbs cbs ytn모두가

이런 취재와 이런 보도로 일관한다면 어떨까요?

존재하는 팩트는 하나이지만 해석은 여러개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찌 보도하는지가 바로 편집권입니다.

대통령이 야구장 시구한것과 안마사들의 마포대교농성중

더 중요한 뉴스는 어떤것일까요?

모든 방송사들이 땡 이 명박대통령께서는 오늘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셨습니다를 원하시나요,

아님 각 방송사 기자들의 보도방향에 따라 결정된 주요뉴스를 순서대로 보도되기를 원하시나요?

이게  언론자유가 살아있어야할 이유입니다.

모든 언론사가 마사지사들의 입장에서 보도하기를 원하시나요 아니면

안마사입장에서만 보도되기를 원하시나요 그도 아니면

공평히 양쪽 주장 모두가 보도되기를원하시나요?

여기 넓마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의 예쁜 딸아이를 물었던 사건을 기억하실것입니다.

새해인사를 잠깐하면 무럭무럭 자랐으면 합니다 예쁜 마음으로 말이지요.

그 사건에 관계된 회사가 삼성입니다.

언론사에서 가장 큰손이 바로 삼성이지요.

과연 제대로 보도할 수 있었을까요?

신문사에서는 초판을 찍어 광화문일대에서 판매한다는군요.

그럼 정부기관과 재벌등이 나서서 재빨리 이 초판본을 구입해 검토를 한답니다.

현장에서 읽고 바로 대책회의 들어갑니다.

xx일보에서 회장님 명품쇼핑을 보도했습니다.

이 전화는 바로 신문사 광고국으로 갑니다.

어이 국장 우리 광고 빼줘야겠어요.

광고국장 재빨리 신문을 읽어내리다 편집국으로 전화합니다.

편집국장 누구 죽일 일 있어? 기사 빼...

예, 당연히 광고실리고 기사 빠집니다.

이런 일  서너번 겪으면 기자들이 알아서 쓰지도 않습니다.

이른바 자기검열이 시작되는것이지요.

이런 세상이라면  광우병보도는 존재할수 없습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재벌아들의 납치폭행도 기사화되지 않습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오로지 언론사 입맛에 맞는 기사만 홍수를 이룹니다.

안마사관련기사요? 아마 돈 좀 써야 겨우 1단기사라도 될지 말지겠네요..

저작권관련 독자의 소리요? 절대 방송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돈이 되지 않는 기사니까요...

이를 자본으로부터의 자유라 합니다.

정말 멋진 세상 아닙니까?

어떤  채널을 틀든  똑같은 기사만 보라는 세상.

어떤 신문을 펴든 한쪽만 들으라는 세상.

정말 멋진 말인데 제 기억에 자신이 없네요.

언론이 죽은 민주사회와 언론이 살아있는 독재국가중 난 언론이 살아있는 곳을 택하겠다.

라고 누군가 말했다는데 말입니다.


- 넓은마을 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