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박

부끄럽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tosoony 2008. 8. 11. 02:04
 

어린이들은 천사다 라는 명제는 얼마나 타당한가?

하지만 그런  명제가 옳은것이 되려면 적어도 우리 모두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국민의 기본권중 하나인 집회의 자유를 가로막는게 옳은가, 아니면 자신의 권리행사를 행하는 게 옳은가?

평화적 장소에 어린이들을 데려가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정말 집회 장소가 위험한 곳이었다면 한 번 따져볼 일이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분명 존재하는 데 왜 어린이들을 차에 태우는지 따져야한다.

불량식품으로 먹거리에 장난질하는 사람들과 어린이의 안전은 어떠한지 따져야한다.

그래서 어떤 위험이 더 통제가능한 것인지 살펴야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은 없다.

모두 현상적으로 어린이를 집회에 노출시켰다는 것만 물고 늘어진다.

왜 나쁘다는것일까?

아마도 전경들이 밀고들어가면 도망갈것이고 도망가다보면 유모차가 넘어져 아이들이 다칠터이니 그  후폭풍이 더 귀찮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경찰들이 밀고들어가지 않으면 위험한 일은 결코 없다.

식당에 가면 혹 가스폭발하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는가?

병원에서 옮겨 질 수도 있는 감염위험은 어떠한가?

도대체 안전하다고 보장할만한것이 우리의 삶속에 얼마나 될까?

문제는 그것이 통제가능한가 하는점이며 집회의 자유는 권리이며 그 권리를 침해하는 게 나쁜 일이란 인식을 갖는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여름철이다.

아이들이 가고픈 장소중 하나가 바로 각종시설을 갖춘  수영장이다.

그 수영장의  아이들을 놀게하는 부모는 무슨 생각을 할까?

과연 집회와 여름수영장중 어느것이 더 위험할까?

그런데 왜 수영장에 아이 데려가는것은 무어라 타박하지 않는것일까?

정말 아이들을 위하여 생각을 한는 사람이라면 그 소중한 지면을 학원쇼핑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하여 사용 할 일이다.

초등 4학년만 되어도 대학이름을 줄줄이 외는 아이들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부모의  직업이 친구여부의 조건으로 작동되는 사회의 아이들은 결코  안전한 사회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다.

정말 끔직하게 생각할 일은 다음과 같은 일이다.

낙태되어버려야한다는 장애인을 부모로 둔 아이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여야할까?

그 말을 한 사람이 버젓이 대통령이라고 매일 뉴스에 나오는 나라에서 사는 아이들은 불구인 자신의 부모를 어찌 바라볼까?

원하는 장난감이나 학원을 얻지 못할 경우 낙태를 떠올리지는 않을까?

아이들은 희망이라고 모두가 말한다.

하지만 그 희망이 돈으로 재단된는 세상은  옳은 세상이 아니다.

소위말하는 명문대의 실태조사는 더욱더 암울한 현실을 말해준다.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부모의 재산이 많을수록 특정지역에 거주할수록 비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살필일이다.

적나라하게 말하면 장애인을 부모로 둔 아이들이 소위말한는 명문대에 진학할 가능성이 점점 없어지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환경은 아이들에게 또다른 장애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매우크다.

육체적 장애는 없을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기회의 장애가 존재한다.

장애인을 부모로 둔 아이들이 한 번은 겪어야할  아픔은 야, 누구네 아빠 엄마가 무슨 장애인이래하는 수근거림이다.

아직 우리네 사회가 그런 점까지 보듬어 줄 정도로 성숙하지 못하였다는 반증이다.

장애인을 다른 조건으로 바라보는 게 아닌 틀린 조건으로 바라보니 발생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철없는 아이들이  조금 다른 외모나 다른 신체적 특징에 관심을 갖는것은 극히 자연스런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다름을 어찌 받아들이고  어찌 대응하는지는 그 사회의 성숙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성숙도는 자유와 권리에 대한 인식과 떨어질수없다.

자, 어떤 세상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가?

난 적어도 내 아이가 하는 주장을 같이 떳떳하게 나누는 공간이 보장된 사회였으면 좋겠다.

난 최소한 하는 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간의 평각가 달라지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난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 특정지위에 올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성공의 상징이 되는 사회가  아니었으면 한다.

난 내가 다니는 종교시설과 다른 곳을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악마라고 저주하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난 내 이익을 위하여 내 지갑만을 위하여 다른 이의 아픔을 당연한것이라 생각하는 세상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난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으로 내 아이가 살았으면한다.

부끄러움을 안다는것은 적어도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다른 이들과 소통할 능력은 갖춘 사람이니 손가락질 받는 짓은 하지 않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도대체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알기는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