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슬픈 가을날 붉게 물든 아름다운 가을날의 단풍. 아름답고 감사하기만 해야 할 이 가을의 단풍이 오늘은 참으로 눈부시도록 슬프게 다가옵니다. 이 시간 이태원에서 떠나가신 안타까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끄적끄적 2022.10.31
단풍 단풍 붉은 바람 들었다 말하지 말라 씨앗 부여잡느라 초록이었을 뿐 어찌 붉은 마음조차 없었겠는가 쥐고 있던 것들 놓아 버리고 나니 이 렇듯 저절로 불타오르는 것을 - 류지남 시집 『밥꽃』에서 - 두레박 2019.01.03
문경새재에서 맞은 가을의 한 자락 어느새 가을이 깊어간다. 느릿하게 여름의 끝자락이 남아있던 10월 중반을 지내고 갑작스레 찾아온 찬바람에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고 돌아본 가을은 어느새 깊어만 가 있다. 지난 주 놀토 주말을 맞아 허겁지겁 스케즐을 만들기로 하고 연일 인터넷 지식인을 뒤져보았다.. 떠나가는 가을의 끝을 꼭 느.. 토순이의 세상 견문록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