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남도서관과 추천도서

얼마전 상남도서관측에서 lb2900s 휴대폰에 대한 2차 업그레이드를 한 바 있는데요, 이번의 경우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평글이 거의 없어 사용자의 입장에서 몇가지 소감과 모바일 도서관에 관해 적을까 합니다.

우선 매번 시각장애인들의 정보화를 위해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감례하면서 휴대폰 보급과 도서관 운영을 해오시는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lf1300s에 이어 금번 lb2900s를 각각 사용해 오고 있는데요, 금번 lb2900s의 2차 업그레이드에서는 상당한 문제가 해결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주소록에 저장되지 않은 타인으로부터 문자가 들어올 때 발신번호를 알려주는 기능이 복구된 것과 키 입력시 이중으로 눌러지는 기능이 상당히 개선된 것이 제일 마음에 드는군요.
그밖에도 텍스트뷰와 모바일 도서관을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직도 간혹 키를 누를 때 두번씩 눌려지는 경우가 나타나는 점은 다소 아쉽게 생각이 듭니다.
이점도 차후 버젼에서는 개선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오늘은 여러분께 lg 휴대폰의 모바일 도서관에 대해 간략한 소개 말씀 드릴까 합니다.
아마 저보다도 많은 분들이 이미 이 모바일 도서관으로 독서의 갈증을 해소하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저도 오래전부터 외부에서 이동 중이거나 짜투리 시간이 날 때 도서관에 접속하여 도서를 다운받아 저장해두고 읽고 있습니다만 여타 시각장애인의 독서를 위해 제공된 휴대용 공학기기 가령, 한소네, 데이지 플레이어, mp3 등보다 lg의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은 휴대성, 이동 중 도서 검색과 저장, 즉시 읽기 등의 면에서 뛰어난 독보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남도서관에서 매주 제공되는 도서 서비스의 특징은 서점에서 현재 시판되는 최신 신간도서들이 매우 빠르게 올라온다는 점과 문학 이외의 인문 사회과학 등의 다양한 도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도서를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과 이어폰 하나만으로 곧바로 독서에 몰입할 수 있음에 저는 오래전부터 애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기대에 벅차 lb2900s로 바꾸었다가 엄청난 딜레이에 근 6개월여를 사용하지 못하고 지내오다가 금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시금 반가운 마음으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서 모바일 도서관을 사용하지 못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한번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 도서관에 대해서도 건의를 드린다면, 자료를 스캐너로 입력받아 교정을 하시는 지 몰라도 소프트웨어적인 OCR 분석상의 오자 예를 들면, '이'와 '아', '오'와 '으'  등의 오자가 제법 많다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소설은 그렇다 치지만 사회과학에서는 자못 상당한 오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도서관의 보다 섬세한 교정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곳 도서관을 통해 읽은 몇가지 도서를 추천해 드리고 나갈까 합니다.

1.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 김남수
최근 KBS 추석 TV 방영후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김남수 옹의 침뜸에 대한 강한 소신과 의학 이론에 대한 책입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신간으로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눈먼 자들의 도시
지난 가을 영화로도 알려진 도서로 온 도시가 눈이 멀게 되고 그로 인한 인간들의 혼란과 생존이 리얼하게 나타난 도서입니다. 특히 제가 매료된 것은 저자가 시각장애인의 심리와 행동 묘사를 너무나 사실적으로 했다는 점과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울 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역시 약자들 즉 여자, 아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새삼 절감하며 오늘 이 시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도서입니다.
3.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프레임
보통 심리학책이라면 어렵게 느낍니다만 이 책은 일반인들이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모순과 이해부족을 진단하고 여러 재미난 사례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끝까지 읽는 데 힘들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소중한 도서가 많습니다만 대표적인 몇 권만 소개해 봅니다..
4월 초순의 날씨를 2월 중순에 겪는 느낌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요즘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편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토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