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2

우영우와부끄러움

]올해도 민족의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푸근한 기억속 고향으로 가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뉴스 단신에서는 서울의 모 지하철역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장애인 단체 기사가 나옵니다. 저는 이 분들을 몇 차례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2007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장차법 서명식 참여인단으로 관람석에서 지켜보던 중에 갑자기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 한 분이 앞으로 달려나오는 것을 목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9시 뉴스에서는 대통령 행사 중에 무례하게 앞으로 뛰쳐나온 장애인의 해프닝만을 다룰 뿐 그 분들의 주장이 무엇인지는 소개해 주지 않았습니다. 몇 년 후 동서울 터미널에서 지방으로 가는 버스를 타던 중 고향을 가고 싶다며 시위하는 휠체어 장애인들을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같은 장애..

끄적끄적 2023.01.21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단상

교사들에게 방학은 그동안 미루어 둔 자기개발 연수와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간입니다. 저에게는 그간 못했던 독서와 세간에서 회자되는 영화와 드라마를 몰아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기도 하는데요. 요즘 장안의 화제는 단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0여회가 넘는 방영분 속에서 우영우는 국민들에게 자폐 스펙트럼이 다양한 이유와 진정으로 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일깨우는 유익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일각에서는 중증의 발달장애, 자폐로 하루 하루를 힘겹게 견뎌내야 하는 가족의 고통과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현실을 희화화했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역시 우영우는 단순한 재미 이상으로 많..

단상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