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손과 발을 움직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일까. 대전의 대표 지역화폐 카드인 '온통대전' 카드.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넉넉한 캐시백으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이 카드는 어이없게도 시각장애인에게는 그동안 남의 떡 신세였다. 전체적인 모바일 접근성 지침을 지키지 않아 일부 메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최악의 상황은 충전하기 버튼을 눌러 충전을 시도할 때 마지막 번호 자판이 읽혀지지 않아 스스로 충전금액을 채울 수가 없도록 되어 있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가만히 지켜볼 수 없던 차 결국 120에 전화해 사정을 설명했다. 특히 국가기관으로서 관련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점은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담당 직원들은 처음 알았다며 긴장한다. 보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