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손과 발을 움직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일까.
대전의 대표 지역화폐 카드인 '온통대전' 카드.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넉넉한 캐시백으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이 카드는
어이없게도 시각장애인에게는 그동안 남의 떡 신세였다.
전체적인 모바일 접근성 지침을 지키지 않아 일부 메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최악의 상황은 충전하기 버튼을 눌러 충전을 시도할 때 마지막 번호 자판이 읽혀지지 않아
스스로 충전금액을 채울 수가 없도록 되어 있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가만히 지켜볼 수 없던 차 결국 120에 전화해 사정을 설명했다.
특히 국가기관으로서 관련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점은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담당 직원들은 처음 알았다며 긴장한다.
보름 여 후 업데이트가 떴다.
곧이어 들어가 본 결과 묵묵부답이던 번호판이 멀쩡하게 접근이 된다.
이렇게나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왜 그동안 처리해주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고마움이 든다.
아직 팝업창의 사진 이미지와 몇몇 메뉴들의 대체 텍스트 등 해결할 사항이 남아 있지만
이것들도 조만간 해결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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