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태풍 일찍 다가선 7월 무더위 속에서 비둘기의 독립 준비는 하루가 다르게 부산해져만 간다. 실외기와 창문벽 사이를 푸드덕거리며 올라서기 연습에 여념이 없다가도 애미가 먹이를 물고 나타나기만 하면 시끄러울 정도로 짹짹거리기 시작한다. 이젠 아예 날 무시하기라도 하는건지 방안에서.. 일상 스케치 2012.08.30
비둘기의 자식 교육 지난번 장마 속 에어컨 가동으로 심장마비(?)라도 당한 건 아닌지 조마조마했던 내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끼 비둘기들은 다음 날에도 여전히 삑삑거리며 열심히 어미의 모이를 가지고 싸움질에 여념이 없다. 이 여름 에어컨을 켜지 못해 더위를 어떻게 참아야 하나라는 염려는 괜한 .. 일상 스케치 2012.07.21
문명과 자연이 함께 숨시는 그런 세상을 기다리며 장마 속 한가운데. 이시간 비가 오는 중에도 온통 물에 젖은 집 집안이 끈끈하고~~ 선풍기도 제 기능을 못한다. 더참아야 하나, 어쩌나.. 끝없는 갈등속에서 밀린 집안 바닥 물걸레 청소를 하고 날 때쯤 온몸이 땀으로 젖은 다음에야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에어컨 스위치에 손을 대고 말았.. 일상 스케치 2012.07.05
이 세상의 주인공 어느 날부터 아파트 9층 내 방 창문 밖 창턱끝에 비둘기들이 찾아들더니 이젠 완전히 집을 장만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오전에 창문을 자주 열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구구거리는 녀석들의 소리가 코 앞에서 들려온다. 처음엔 이왕이면 듣기 좋은 꾀꼬리같은 소리가 나면 좋을텐데~~ .. 끄적끄적 201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