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문성준 교감 “학생들 자립심 강화에 노력” “활동보호인 같은 장애인 복지제도가 있다 보니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약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지난 3월 가원학교에서 대전맹학교로 자리를 옮긴 문성준 교감은 학생들에게는 선배이자 대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이다. 문 교감은 중학교 시절 눈에서 망막이 떨어져 나간다는 이른바 망막박리 질병으로 시력을 잃으면서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되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대전맹학교에 입학하면서 대전생활을 시작했다. “갑자기 실명이 됐는데 점자를 알지 못하니 서울맹학교에 입학하지 못해 대전맹학교로 오게 됐죠. 어린나이에 부모님 곁을 떠나 홀로 공부하면서 고생이 많았지만 홀로 서는 힘을 키울 수 있었어요.” 문 교감은 여러 번의 시련 끝에 1993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