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순이의 세상 견문록

가족과 함께 떠난 이탈리아 로마 여행의 시작

tosoony 2018. 3. 11. 17:30

 

* 2017217일 금요일.

 

독일에서 6개월 간의 교환학생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딸아이의 시기에 맞춰 가족끼리 유럽 여행을 하자는 6개월 전의 의기투합에

따라 준비된 여행일이 다가왔다.

 

우리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독일 뮌헨을 거쳐 이탈리아 로마에서 딸아이를 만나기로 하고,

학기가 모두 끝난 딸아이는 독일에서 기숙사 정리를 모두 마치고 먼저 로마로 와 우리를 맞기로 한 상태.

 

5개월 전 값싸게 구입해 둔 비행기 좌석 덕에 대형 루프트한자 여객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아내와 함게 타게 된 기쁨도 잠시.

혹시 비행기에서 영어가 필요하면 뭐라 하지? 혹시 헛갈려서 독일 뮌헨 환승구에서 로마행 비행기를 제대로나 탈 수 있을른지...

모든 게 처음인 부부라 염려 속에 나선 대전발 인천공항행 KTX는 짧은 시간 만에 어느새 공항 대합실 앞에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수속을 밟으면서 페스트 트랙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장애인이라는 덕에 앞쪽 편안하게 넓은 좌석으로 자리를 배정받는 행복도 맛보았다.~~

1235분발 루프트한자의 대형 독일 항공기는 국적기답게 크고 쾌적했을 뿐아니라 한국인 승무원까지 대동한 상태라 우리의우려가 기우였음을 알게 해 주었다.

 

장시간의 비행 끝에 내린 뮌헨에서 2시간 여를 보내면서 차츰 용기가 생긴 우리 부부는 환승 지역 안네 마련된 간이 페스트푸드점에서 독일 맥주와 쏘세지를 시켜 먹는 등 여유를 부리기도...

 

이후 로마행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 부부를 마치 로마시 사람인 것처럼 맞이한 딸래미 녀석이 왜 그리 그 때는 듬직해 보이던지.

로마의 중심지인 테르미니역까지 함께 기차를 타고 이동해 6개월 전 예약한 산마르코 호텔에 여장을 무사히 풀게 되고서야 모든 하루의 일정이 끝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