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이란 가수를 원래부터 좋아했지만 어느날 듣게 된 이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정말로 60대 나이도 아닌데도 코끝이 찡해지면서 무언가 느껴지는 바가 있더군요..
어떻게 보면 세상 산다는 거 별 것도 아닌데, 겨우 나와 내 아내 두 사람 사이에 왜 그리 속 썩이면서 상대를 편하게 해주지 못한 건지...
오늘 이 순간, 참 반성이 되게 만드는 노래 가사입니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 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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