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몇 년전 집 근처에 생긴 멀티플렉스 영화관. 맘먹고 친구들끼리 시간 예약하고 정장 차려입고 차를 타고서 시내로 한참을 가야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이벤트인 줄 알았던 영화감상을, 이제는 언제든 맘만 먹으면 동네 슈퍼가듯이 슬리퍼 차림으로 밤 늦게까지라도 보고 나올 수 있.. 단상 201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