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활용능력시험 2

잘못된프레임

2016년, 공무원 임용 승진 규정과 관련해 컴퓨터활용능력시험을 볼 필요가 생겼다. 20년 가까이 컴퓨터 담당 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맹학교에 근무했지만 정작 나는 관련 전산 시험에는 한 번도 응시한 적도, 그러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해 왔다. 그런데 막상 시험을 보려 하니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 활용능력시험모두 1급 시험은 원서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화면 구성이나 스크린 접근 등이 모두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반면에 공무원 인사 규정에서는 장애인의 이러한 문제를 무시한 채 1급을 따야만 원하는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결국 그나마 스크린 리더나 문제 등에서 접근성을 고려하여 시험제도가 운영 중인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시험을 볼 수 밖에 없었고 타의에 의해 어쩔..

단상 2021.06.26

중증시각장애인도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시험 응시 가능해져

오는 11월부터 중증시각장애인도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중증시각장애인이 응시할 수 없었던 실기 시험은 시각장애인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센스리더 또는 Korean JAWS 중 선택하여 치르게 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번 결정이 나오게 된 것은 지난 3월 컴퓨터활용능력시험 1급에 지원했던 한 시각장애인(전맹)이 시험 하루 전날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시험 취소 통보 전화를 받은 데서 시작됐다.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시험을 취소한 것에 대해,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당한 편의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후, 시험 편의 제공 관련하여 상공회의소 자격평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