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 퇴근에서 돌아오니 아내가 요즘 생굴이 싱싱한 때라며 굴무침 반찬을 내놓는다. 싱싱한 굴에서만 느껴지는 달큰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버물여진 초고추장과 함께 겨울 내 움츠려든 입맛을 돋군다. 그런데 요놈의 생굴들이 납작하게 썰여져 같이 버무려진 무 사이로 요리 조리 피하면서 미끄러지기만.. 일상 스케치 20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