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

낮말은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2편

2013년 1월에 구입한 정확하게 만 10년이 된 우리집 SUV 자동차가 이제 힘을 다해 가는지 요즘 들어 몇 달이 멀다하고 잔고장으로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내의 직장이 인근의 다른 도시에 위치해 있고 매일 고속도를 운행하다 보니 10년간 32만 키로를 넘도록 이렇게 든든하게 출퇴근길을 버텨준 녀석이 고맙기도 합니다. 지난 주 설 당일, 복잡한 설을 지나 다음날 서울에 사는 어머니와 형제들끼리 여유있게 식사 자리를 갖자는 말에 정체 시간을 피해 해가 진 저녁 역귀성을 위해서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수석의 역할은 운전자가 졸리거나 피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게 주업무입니다. 마침 이틀 전 맘먹고 차를 바꿔야겠다는 마음에 영업사원을 불러 요즘 뜨고 있는 전기차를 구입하기로 계약을 마..

일상 스케치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