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강의 수강 때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실시간 노트 필기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80년대말 선배들로부터 얻은 지식으로 녹음기를 이용하라는 조언을 듣고 모든 강의를 녹음하느라 어마어마한 녹음테이프와 건전지가 소모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하여 실시간으로 들리는 내용 중 요지를 파악해 정리하지 못한 채 저녁에 돌아와 다시 동일한 시간을 소비해가면서 강의녹음을 듣고 점자로 메모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비효율적이었는지는 해본 사람만 알 것입니다. 며칠전 헤이카카오 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소위 받아쓰기 기능이라는 것인데요. 실시간 대화 내용을 휴대폰이 녹음하면서 동시에 해당 내용을 텍스트 문서 파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안그래도 최근 구글이 ..